취약한 환경서 자란 미성년자는 적극적 착취 도와
↑ 길레인 맥스웰(왼쪽) 제프리 엡스타인. / 사진=연합뉴스 |
미국 검찰이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를 도운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60)에게 징역 30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밤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맥스웰에게 최소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의 연인인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성년자들을 엡스타인에게 보내 그와의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근 맥스웰은 30여 년 전 사망한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받은 정서적 학대로 인해 정신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엡스타인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
하지만 검찰은 "맥스웰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지려는 모습을 보이는 대신, 책임을 남에게 돌리려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맥스웰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거나, 마약에 손대는 등 취약한 환경에 있는 미성년자를 선별해 더 적극적으로 착취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