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기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솟는 기름 값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를 3개월 동안 면제해주도록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은 40여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려고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격 안정 회복을 위해 요구하는 해결책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의 폭은 물가 상승이 언제 꺾이는지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을 잡을 만큼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해, 예고한 대로 다음 달에도 0.75%p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15일)
-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0.5%p 또는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통화정책에도 미국 경제는 강력하다"며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 연설에서 물가 폭등의 직접적 원인인 기름 값을 내리려고 의회에 90일 동안 연방 유류세 면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앞으로 90일간 18센트 연방 유류세를 면제함으로써, 기름 값을 낮춰 미국 가정에 약간의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2% 대로 낮추는데 정책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물가 상승률이 8.6%로 그만큼 낮추려면 고금리는 장기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