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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레오니드 네브즐린이 카바에바가 터키 남부 지역과 수도 이스탄불에 각각 초고가 별장을 한 채씩 마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브즐린은 "카바예바가 별장을 마련하는 데 레제프 에도르안 터키 대통령의 측근이 도왔다"며 "현재 에도르안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별장을 경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그러면서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도운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터키는 최근 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와 스웨덴에 대해 테러국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때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을 지낸 바 있는 네브즐린은 은행과 통신사에서 최고위직을 맡는 등 대표적인 러시아 '신흥재벌'로 꼽혔지만 푸틴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현재는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카바예바는 최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푸틴 대통령과의 사이가 나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신 소식에 화가 난 푸틴 대통령이 낙태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독립매체 제너럴SVR는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카바예바의 임신이 푸틴과 카바예바 간 다툼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너널SVR는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에게 낙태를 요구하며 자신은 이미 충분한 수의 자녀가 있으며, 중병에 걸린 자신이 얼마나 더 오래 살
이 매체는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대화가 단절됐고 대화를 시도하면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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