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3년 만에 동성애 축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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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양성 반응이 표시된 시험관. / 사진=연합뉴스 |
브라질에서 유럽 등 외국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브라질 보건부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에 사는 2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해외여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외국인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에 다녀온 상파울루시 거주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부는 전날까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8명, 의심 사례가 6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주 4명, 리우데자네이루주 2명, 히우그란지두술주 2명 등입니다.
상파울루주 정부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전파 경로 추적을 위해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기 승객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상파울루주 과룰류스시와 리우데자네이루시에는 브라질 1~1위 규모의 국제공항이 있는데, 유럽 여행객들이 대부분 두 공항을 이용합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동성애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지난 17일 영국 보건안전청(HSA)가 대부분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에서 확인됐다고 밝힌 만큼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보건안전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하면 누구나 이 병에 걸릴 수 있으니 "만약 몸에 물집이 생겼거나 증상이 있다면 행사에 가지 말고, 친구를 만나지 말고 성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증상이 2~4주 지속된다며 회복 전까지는 집에서 격리할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현재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확진 사례가 보고된 바 없고, 전 세계 확진자의 85%가 유럽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