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으로 미국과 영국의 예멘 주재 대사관이 폐쇄됐습니다.
백악관은 알 카에다가 예멘의 수도를 공격할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알 카에다가 미국 관련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도 알 카에다가 예멘의 수도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브레넌 / 백악관 보좌관
- "대사관 폐쇄는 신중하게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예멘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알 카에다의 위협을 봉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부군 사령관을 예멘에 급파했습니다.
또, 미국은 영국과 함께 알 카에다 척결을 위한 자금을 예멘 정부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멘에서 알 카에다와 직접적인 전투를 벌이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존 브레넌 / 백악관 보좌관
-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척결을 위해 예멘 정부를 지원해 왔습니다. 우리는 예멘이 제2의 이라크나 아프간이 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아직은 예멘 정부를 통해 대리전을 치르는 게 낫다는 계산입니다.
중동의 새로운 화약고로 떠오른 예멘.
새해 벽두부터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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