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새해 초부터 폭설이 내리면서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지역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독일에선 폭설로 항공기가 이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폭설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베이징.
토요일 밤(2일)부터 내린 폭설로 눈이 30센티미터가량 쌓였습니다.
폭설로 허베이와 베이징으로 통하는 고속도로 대부분이 통제됐습니다.
항공편도 마찬가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선 국내선이 결항했고, 국제선 운항도 취소되거나 늦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 교통 당국은 1,500여 명의 제설요원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왕종위 / 베이징시 교통당국자
- "1,500여 명의 인원과 제설차 400여 대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염화칼슘 2,700톤과 미끄럼 방지 물질 천 입방미터도 사용 중입니다."
독일에선 폭설로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도르트문트 공항에서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로 떠나던 에어 베를린 항공기가 이륙에 실패해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 인터뷰 : 도르트문트 공항 계자
- "기장이 이륙 전에 비행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이탈했고, 지금은 활주로 뒤에 서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공항이 폐쇄돼 다른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우회됐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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