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답사에 일본인 신청 몰려

주일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이 한일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아사카와 형제' 관련 답사를 18일 야마나시현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는 30명 정원으로 진행됐는데, 참가자 모집에 412명 (일본인 387명·재일 한국인 25명)이 몰려 추첨으로 참석자를 뽑았다고 문화원이 19일 밝혔다.
아사카와 노리타카(1884∼1964)·다쿠미(1891∼1931) 형제는 일제강점기 한반도로 건너와 도자기를 비롯한 조선 문화·민예를 연구하며 미적 가치를 알리고 식목사업 등도 진행해 한일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40세에 세상을 떠난 다쿠미는 망우리공원묘지에 묻혔고, 2012년에 그에 대한 영화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가 개봉되기도 했다. 형제의 고향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는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자료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답사에서 참가자들은 아사카와 형제 자료관과 생가터, 아사카와 가문 묘소 등을 방문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