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에 또다시 물난리가 났습니다.
하루 1,0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넘쳐 흐른 강물에 마을이 완전히 물에 잠겼고, 집을 잃은 주민들은 가축을 끌고 간신히 몸을 피합니다.
도로가 사라지면서 대형 트럭들은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 인터뷰 : 딜립 / 현지 주민
- "강 위의 댐이 붕괴해 고속도로로 물이 쏟아지면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에 최대 1,0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수십 명이 숨졌고, 마을 3천여 개가 물에 잠겼습니다.
발전소가 물에 잠겨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벌여졌고, 산사태와 주택 붕괴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70명 넘는 사망자를 냈던 폭우가 지나간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다시 물난리가 나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홍수로 거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번 홍수 때 수리한 것도 다시 폐허가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만 200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는 최소 400만 명이 이번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