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금리 0.75%포인트 오르면서 세계 금융시장과 증시가 요동을 쳤죠.
이른바 이 '자이언스 스텝'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최소 4%, 많게는 7%가 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5일 28년 만에 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까지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를 3%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15일)
-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으며, 앞으로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 공식에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한 결론은 기준금리가 최소 4%가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만으로는 물가를 잡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야하는 원칙은 없지만, 이번 내부 문건이 나오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80%라고도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