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에 "난 멍청한 검둥이" 노래한 아프리카 아이들

↑ [사진출처=유튜브 BBC 캡처]

중국 소셜미디어에 흑인 아이들이 중국어로 "나는 검은 괴물입니다" 등 자신들을 비하하는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아프리카 말라위 아이들이 자신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연상에서 말라위 아이들은 중국 전통 복장을 연상케 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칠판을 들고 있다. 칠판에는 중국어로 "난 검둥이고, 지능이 낮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영상은 중국인이 2020년 촬영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50센트(약 647원)을 주고 아이들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중국어로 자신들을 모욕하는 말을 반복하면서 노래를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한 중국인 남성은 이 곳에서 '슈슈'로 불리고 있었다. 이는 중국어로 '아저씨'라는 뜻이다.
아프리카 아이는 "슈슈가 타박하고 때렸다. 실수를 하면 꼬집고 무언가 잘못하면 회초리로 채찍질하고 벌을 세웠다"고 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