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인 세 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71세 남성으로 옛 교인인데, 범행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앨라배마주 베스타비아 힐스의 교회 인근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현지시간으로 그제(16일) 오후 6시 20분쯤.
교회를 가끔씩 다니던 71세 백인 남성이 저녁 모임 자리에서 권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총격에 교인 두 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한 사람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중태에 빠졌던 교인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뻔했지만, 함께 있던 교인 한 명이 용의자를 제압한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베스타비아 힐스 경찰 관계자
-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용의자를 제압한 그분은 영웅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뉴욕주 버펄로와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까지 참사가 잇따르면서,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