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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 같이 보도했다. 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에 있는 항구도시다.
페도로프 시장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우리 농민들이 러시아군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우크라이나 농부들에게 체리를 빼앗은 러시아군에서 집단질병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체리에 독을 발랐다"면서 "침략자를 방해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러시아 점령군 일부가 임무에서 벗어나도록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현지 체리를 모두 가져가면서 우크라이나 농부들에게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약탈에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직접 나섰다는 게 페도로프 시장의 설명이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일 만에 러시아군에 함락됐지만 현지 시민 99%가 여전히 점령군에 저항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입을 위해 주민투표를 준비하고
그는 "오늘날 멜리토폴 지역에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우리에게서 어떤 것도 훔칠 수 없다. 그 모든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자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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