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집단 납치극 끊이지 않는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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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코하람에 납치된 치복 소녀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되었던 치복 여학교 학생 한 명이 8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나이지리아군이 지난 2014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되었던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치복 여학교 학생 중 한 명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성명에서 나이지리아군은 메리 응고셰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이 당시 납치된 276명의 학생 중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응고셰는 마을 주변을 순찰하던 군 병력에 의해 발견됐으며 당시 남자 아기와 함께 있었습니다.
일부 치복 여학생들은 앞서 정부의 비공식 협상으로 보안요원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아직도 100명 이상이 실종상태입니다.
나중에 공개된 보코하람 측의 선전 영상에서는 일부 여학생들이 사실상 서구식 교육을 반대하는 보코하람 무장대원들에게 강제로 시집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르노주 치복 여학생 대량 납치 사건은 당시 국제적 공분을 사 국제 주요 인사들이 나서 여학생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
하지만 그 이후에도 보코하람에 의한 학생 집단 납치극은 끊이질 않았고 최근에도 서북부 지역에서 무장 갱단이 학생들의 몸값을 노리고 납치하는 사건들이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엔은 나이지리아에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 현재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는 1천 850만 명 이상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