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다음 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0.75%p 금리 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파월 의장은 다음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0.5%p 또는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러면 현재 최대 1.75% 기준 금리가 올해 말에는 3.4%, 내년 말에는 3.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2%로 올렸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14.4% 급감하며 미국 주택 경기가 위축될 조짐을 보였습니다.
기준 금리와 함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치솟자 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윌콕스 /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첫 주택 구입을 위해 지금 당장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은 몇 달 전에 비해 주택 구입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수요가 줄어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는 '자이언트 스텝' 하루 만에 다우 지수는 741.46 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453.06 포인트 하락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41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8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를 인상한 미국의 선택이. 물가도 잡고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을지 전 세계 금융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