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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 위치한 해충방제회사 페스트 인포머는 바퀴벌레 퇴치제의 효능 연구를 위한 지원자 모집 공고를 지난주 온라인에 올렸다. 이 실험 참가자들은 바퀴벌레 100마리 가량을 집에 풀어놓고 페스트 인포머가 연구 중인 바퀴벌레 퇴치약의 효능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 과정에 대한 촬영도 허가해야 한다. 다만 그 대가로 지원자들은 2000달러(한화 약 257만원)을 받게 된다.
당초 이 회사는 미국 전역에서 5~7가구를 모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집 공고를 올린 지 일주일도 안 돼 2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페스트 인포머 관계자는 "지원자가 너무 몰려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라며 "몇 명만 지원할 줄 알았는데 하룻밤 만에 지원자가 쏟아졌고 지금도 지원서류들을 검토하는 데 시간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자를 구하기 힘들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에 회사측은 오는 7월까지만 지원자를 받고 참가자 모집을 조기 종료할 계획이다.
아무나 바퀴벌레 퇴치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는 최소 21세 이상이어야 하고 집을 소유하거나 집주인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연구기간 동안 다른 바퀴벌레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회사측은 실험이 종료되면 어떤 식으로든 바퀴벌레를 완전히 박멸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회사측은 이번 실험을 통해 표백제, 붕산, 밀가루 등 바퀴벌레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10여개의 퇴치기술을 실제 환경에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에 실험할 바퀴벌레 퇴치제는 고객의 재정 상황에 부담이 없는, 스스로 제조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현재 알려진 기술들과 우리가 생각해낸 몇가지 기술들을 조합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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