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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AFP = 연합뉴스] |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우크라이나는 거리 곳곳에서 영웅적인 싸움을 하고 있고, 러시아의 진군은 매우 느리게, 매우 힘겹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부 돈바스 일대에서 가장 중대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4분의 3가량이 러시아에 점령돼 있다고 했다. "집집마다, 거리마다 우크라이나인이 그들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숫자가 많고 무기도 많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장악하는 건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는 많은 문제에 맞닥뜨렸다. 그들에게는 지휘·통제 문제, 병참 문제, 사기의 문제, 리더십 문제, 매우 다양한 다른 문제가 있다"며 "러시아군은 엄청난 사상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밀리 의장은 "전쟁에서 필연은 없다. 전쟁은 상황이 자주 변한다. 따라서 (러시아의 동부 장악이) 확정적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며 "이건 끝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를 필연성이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또 우크라이나가 전투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포를 등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한 후 백악관에서 성명을 통해 돈바스 지역 방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로켓 시스템 등 10억 달러의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함미사일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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