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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외국어대학 / 사진=상하이 외국어대학 웹사이트 갈무리 |
중국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여학생이 마시는 음료에 이물질을 넣은 남자 대학생이 제적 처분됐습니다.
오늘(15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상하이 외국어대는 가해 학생의 행위가 엄중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그를 제적 처분하고, 예비 공산당원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해당 남학생은 지난 12일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던 여학생이 자리를 비우자 그가 마시던 커피에 이물질을 넣고 마시는지를 관찰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학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맛이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버린 뒤 학교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학교 신고로 출동한 공안은 해당 남학생을 찾아내 연행했습니다. 남학생은 공안에 온라인에서 구입한 '타우린 발포정' 반 알을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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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안당국 상하이 외대 사건 조사 발표 / 사진=웨이보, 연합뉴스 갈무리 |
일부 누리꾼들은 이 물질이 인터넷에서 최음제로 팔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공안당국은 정확한 성분을 조사하기 위해 남은 커피를 회수해 관련 기관에 보냈습니다.
또한 공안당국은 해당 남학생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며 군중 안전을 침해하는 위법 행위에 있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즉각 해당 남학생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고 퇴학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이물질 사건은 지난 10일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4명이 남성 7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당 피해자가 실명을 밝히며 폭력 피해를 봤지만 법적 구제를 받지 못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중국 최고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지난 13일 "평안은 국민 생활의 기본 요구"라며 "공공안전을 해치는 폭력행위는 무관용으로 대처하고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