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영 선수 무하맛 누르 파리스 가잘리(17) / 사진= 'THE Star' 웹사이트 갈무리 |
하반신을 쓸 수 없는 10대 말레이시아 장애인 수영 선수가 최근 현지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휩쓸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늘(15일)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수영 선수 무하맛 누르 파리스 가잘리(17)는 올해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전국 패러수영챔피언십에서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따내 스타가 됐습니다.
무하맛은 선천적 천골 무형성증으로 하반신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11살 때 수영 코치 앙 탠 힌(63)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
↑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움직이는 무하맛 누르 파리스 가잘리(17) / 사진= 'THE Star' 웹사이트 갈무리 |
앙 코치는 무하맛을 비장애인 제자들과 똑같이 가르치되 그의 상반신 강화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수영장 주변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움직이지만, 수영장 안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물살을 가릅니다. 무하맛의 다음 목표는 국가 대표로 패러 동남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입니다.
무하맛은 인터뷰에서 "처음 앙 코치님을 만났을 때 전혀 수영을 못했지만, 한 달 만에 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코치는 나를 특별대우하지 않고 똑같이 엄격하게 훈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코치는 내 인생의 전부이자 아버지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 |
↑ 무하맛 누르 파리스 가잘리(17) / 사진= 일간 더스타, 연합뉴스 |
트럭 운전사인 무하맛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이 수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를 가진 아이를 절대 부끄러워하지 말고, 재능이 있다면 전력을 다해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