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원숭이두창을 두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원숭이두창의 이례적 확산세가 코로나19처럼 질병 관련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할 단계인지 논의할 정도에 이른 것으로 여겨집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적 보건 위기 우려가 제기된 원숭이두창.
현재까지 39개국, 1,600여 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32개 국이 비풍토병 국가일 만큼 확산세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는 23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유행성 질병 관련 최고 수준의 경보를 적용할지 논의합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과거와 다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분명할 뿐 아니라, 점점 더 많은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조정된 대응이 필요합니다. "
WHO는 원숭이두창의 기원, 확진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명칭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예방 백신 접종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유지했는데, 기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백신은 임상 결과가 부족하며 공급도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