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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3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에서 "(크림반도 도시인) 얄타, 수다크, 잔코이, 예우파토리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릴 것"이라며 "당연히 우리가 크림반도를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를 명시적 전쟁 목표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시위와 정권교체 등으로 발생한 혼란기를 틈타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면서 군사력을 앞세워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그러나 유엔은 이를 승인할 수 없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서 크림반도 당시와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사상자 수가 너무 많아 두렵다"면서 "압도적인 악랄함을 마주하고 있지만, 더 전진해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주 최대도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밀려 중심부에서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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