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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대표적인 100엔 숍 다이소. [사진 = 연합교도통신] |
아사히는 이들이 원재료, 원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막다른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19 이후 정부 지원책 등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던 곳들이 인플레이션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만 것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붕괴 등의 여파로 현재 경제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산하는 기업과 가계들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인 100엔숍들의 경우 특히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 결국 도쿄도내 9개 점포가 운영중이던 100엔숍 '프로디아'는 지난달부로 모든 점포가 영업을 중단했다.
도쿄도 나카노구에 있는 70년된 대중목욕탕도 지난 4일부로 폐업했다.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은 하루 50명 정도로 과거 3분의 1까지 줄었는데, 가스비, 전기료 까지 뛰자 버틸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2대째 목욕탕을 운영중이던 세토 히로아사 씨는 아사히에 "가스비 내려고 장사하는 것 같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일본의 공중 목욕탕은 폐업 추세가 뚜렷하다. 최근 2년새 일본 전국 목욕탕의 10%이상이 폐업했으며, 도쿄도 에서만 매달 1~2곳이 영업을 중단 하고 있다. 동네 세탁소들도 고유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사히에 "옷걸이나 포장재 등 가격이 올라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하소연 했다. 미쓰비시 UFJ 리서치의 후지타 하야히라 매니저는 아사히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 조달력이 약
한편, 일본 3대 경제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가 이달 초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엔저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서 '마이너스' 또는 '약간 마이너스'라고 응답한 비율은 73.7%에 달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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