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이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주요 경제학자들도 경기침체를 점치면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미국 증시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3대 지수인 다우존스 지수는 2.79%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3.88% 하락해 지난 1월 3일 전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는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에 들어선 건 재작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로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급등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를 억제하기 위해 미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할 거란 관측이 더해지면서 공포는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지수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제임스 고먼 CEO도 경기 침체 위험이 50%에 가까워졌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주요 경제학자들도 늦어도 내년 하반기 안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공포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