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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에서 새 브랜드로 바뀐 `브쿠스노 이 토치카`. [사진 출처 =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 패스트푸드 체인점 대표 올렉 파로예프는 이날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州)의 매장 15개가 다시 문을 열었다면서 맥도날드의 새 명칭이 '브쿠스노 이 토치카'라고 소개했다.
이를 해석하면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는 의미다.
파로예프 대표는 오는 13일 50개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 것이고 이달 말까지 약 200개 매장이 재개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의 새 메뉴는 기존 맥도날드 메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분간은 식재료 공급 차질 등으로 메뉴에 있는 모든 상품이 다 제공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맥도날드를 인수한 현지 업체가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로고는 짙은 노란색의 사선 2개와 주황색 동그라미가 녹색 바탕 위에 그려진 형태였다. 주황색 부분은 햄버거의 패티를, 노란색 부분은 감자튀김 2개를 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 '자본주의의 상징'이었던 맥도날드는 구 소련 붕괴 전인 지난 1990년 1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1호점을 처음 열고 이후 사업망을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현지 맥도날드 매장만 850개에 달했으며, 러시아 요식업 시장 점유율 7%로 업계 최대 규모 기업에 속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시베리아 지역에서 라이선스 계약으로 맥도날드 매장 25곳을 운영해 오던 현지 사업가 알렉산드르 고보르가 모든 사업체를 인수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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