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함께 방문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일 예정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의 세베로도네츠크의 시내에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이 검은 연기를 내뿜습니다.
루한스크 주지사는 화학공장에서 유류 수 톤이 유출된 뒤 큰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루한스크주 주요도시 세베로도네츠크를 대부분 점령한 가운데 화학공장에는 우크라이나군 300~400명에 민간인도 수백 명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레오니드 파세치니크 / 친러시아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대표
-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산업 지역을 해방할 것이고, 어떤 경우에도 세베로도네츠크를 해방할 것입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남부에서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돈바스는 버티고 있습니다. 점령군이 입은 손실이 매우 큽니다. 오늘날까지 러시아군은 총 32,000명이 사망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다음 주 말까지 우크라이나 가입요청에 대한 의견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은 이달 말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고 독일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EU의 단합된 모습을 대외적으로 선전하는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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