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진은 바이오 재활용 기술이 폐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
![]() |
↑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제공 |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스타이렌을 먹어 치우는 애벌레가 발견됐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를 이 애벌레가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대(The University of Queensland)의 크리스티안 린케 교수 연구팀은 10일 국제 학술지 ‘미생물 유전체학’에 “딱정벌레인 아메리카 왕거저리(Zophobas morio beetle)의 애벌레인 슈퍼 웜(superworm)이 폴리스타이렌을 씹어 먹고 장내 세균 박테리아 효소가 이를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3주 동안 슈퍼 웜에 세 그룹을 비교했습니다. 두 그룹에 각각 스티로폼과 곡식 알곡의 껍데기인 겨를 각각 주었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먹이를 아예 주지 않은 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애벌레는 하루 안에 스티로폼에 달려들어 씹어 먹었고 48시간이 지나자 배설물이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겨를 먹으면 갈색 배설물이 나왔습니다. 스티로폼을 먹인 애벌레는 몸무게도 소폭 증가했으며, 슈퍼 웜이 폴리
연구팀은 애벌레가 스티로폼을 씹어 잘게 조각내 삼키면 장내 세균의 효소가 분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전자를 분석해보니 장내 세균이 폴리스티렌 분해에 관여하는 효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바이오 재활용 기술이 폐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