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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이 인터뷰에서 "지금 포격전이 한창인데 우리는 밀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 포 10~15문에 우리는 고작 대포는 1문으로 대응한다"며 "서방이 우리에게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무기 양의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하루에 약 5000~6000발의 포탄을 쓰고 있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에 모든 게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기존 포탄이 거의 다 소진돼 나토 표준 155mm 탄을 쓰고 있다는 그는 "유럽도 탄이 떨어지면서 지원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사용하는 무기의 규격이 다른 것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무기는 대부분 구소련 규격으로 나토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탄 뿐 아니라 무기 자체에 대한 지원이 더욱 절실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즉 유럽이나 서방이 지원하는 포탄을 사용하려면 이에 맞는 서방의 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포탄 비축량은 충분하지만 이를 쏠 포가 너무 부족하다고 했다.
또 다른 어려움도 있다. 서방의 무기가
이에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 훈련 기간을 미군보다 단축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오는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서 필요한 무기와 방어장비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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