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사당에 난입한 폭동사건 기억하시죠.
당시 진상을 밝히기 위한 미 하원 공개 청문회가 열렸는데, 트럼프와 바이든 전·현직 대통령은 이를 두고 정면충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 의사당이 대선 패배에 불복한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사건.
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미 하원 특위 청문회가 처음으로 저녁 황금 시간에 생중계됐습니다.
▶ 인터뷰 : 베니 톰슨 / 1·6 폭동 하원 조사위원장
- "'1·6 폭동'은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뻔뻔한 시도인 쿠데타의 정점이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리즈 체니 조사위 부위원장마저 "트럼프 대통령이 폭도를 소환해 결집시키고 공격의 불을 붙였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단순한 시위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가장 위대한 운동을 대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왜 워싱턴 DC로 갔는지 조사하는 데는 1분도 쓰지 않았다"며 "그것은 도둑질당한 선거 때문"이라고 여전히 부정선거를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폭동은 선거 불복이고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는 분명하고 명백한 헌법 위반입니다. 당시 이 사람들은 법을 어기고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습니다."
이어, 누가 책임이 있고 관여했는지를 많은 국민이 세부내용을 보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면충돌은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