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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왼쪽)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요미우리)은 최근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과 일본 대중 문화중 "어느 쪽이 세계에서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본인 응답자의 46%가 "한국"이라고 답해 "일본"이라고 답한 응답(39%)을 압도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에 익숙한 젊은층 뿐 아니라 40~60대 중장년층에서도 한국의 손을 들어준 비율이 더 높았다. 18~29세는 54%가 "한국"이라고 응답해 "일본" 이라고 응답한 42%를 12%포인트 웃돌았다. 40~60대 중장년층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한국"을 택했다. 요미우리는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류의 기세를 한국인들 뿐 아니라 많은 일본인들이 실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같은 질문에 "한국"이라고 응답한 한국인들은 86%에 달했다. "일본"이라고 응답한 한국인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특히 40대에서 "한국"을 택한 비율이 93%로 가장 높았다. 요미우리는 한국인들 사이 '소프트 파워'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도 애니메이션과 만화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BTS, 오징어 게임 등 을 내세운 한류에 밀리고 있다는 의식이 침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요미우리는 한국인 응답자에 비해 "무응답"을 택한 일본인 비율이 높고, 특히 70대 이상에서 32%(한국 70대 이상은 6%불과)에 달한 데 대해 주목하기도 했다. 기무라 간 고베대 교수는 요미우리에 "무응답 15% 가운데 한국에 친밀감을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65%로 전체 평균을 11
해당 여론 조사는 지난달 20~24일 요미우리가 일본인 1019명을 대상으로, 한국일보는 한국인 1천 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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