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난민 가족이 폴란드에서 유엔난민기구 직원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유엔난민기구]
10일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폴란드에 머무르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유엔난민기구에 200만달러(약 25억 3000만원)를 기부했다. 지난 4월 한국 정부가 같은 목적으로 유엔난민기구에 150만달러를 기부한 후 두 달 만에 이뤄진 추가 지원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국이 된 폴란드는 지금까지 난민 350만 명 이상을 받아들였다. 이들 중 약 95%가 여성과 아이들이다.
마린 딘 카히도프사이 유엔난민기구 폴란드대표부 대표는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의 관대하고 시의적절한 기여금은 유엔난민기구가 폴란드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가장 필요한 구호 물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폴란드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 주변국에 이미 기여금을 전달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17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현금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고, 이 지원금을 받은 난민들이 임대료 지불, 식량, 의료용품, 의류 구매 등 가장 필요한 데 사용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폴란드에서 난민 보호 서비스와
함께 긴급 물품과 다목적 현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난민들을 돕고 있다. 한국 정부는 폴란드를 비롯한 전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유엔난민기구의 주요 원조 공여국이다. 올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총 600만달러를 지원했고, 이중 350만달러가 폴란드에 지원됐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