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 경찰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
인도에서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지붕 위에 5세 딸을 밧줄로 묶어 방치한 친모 A씨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이 지역의 기온은 43℃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인디아투데이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 손과 발이 밧줄로 묶인 소녀가 폭염 속 지붕 위에 방치된 채 소리를 지르는 영상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인도 델리 경찰은 지난 8일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께 인도 델리 카주리카스 지역의 자택에서 자신의 딸을 밧줄로 붂어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지붕 위에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은 이웃이 A씨 딸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영상 속에서 딸은 뜨거운 지붕 바닥이 몸에 닿을 때마다 괴로운 듯 몸부림을 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딸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붕에 방치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측은 "조사 결과 A씨가 자신의 딸이 숙제를 하지 않아 벌을 줬다고 시인했다"고 밝혔습니
39세인 딸의 아버지는 "자전거 수리를 받으려고 집을 비운 사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낸 숙제를 딸이 끝내지 못하자 화가 난 A씨가 딸을 밧줄로 묶어 지붕에 방치시켰습니다. 이에 그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이 영상을 받고 A씨를 나무랐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