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살기 가장 비싼 도시' 10위에 서울…1위는?

홍콩, 3년 연속 1위 차지

↑ 홍콩 / 사진=연합뉴스

홍콩이 3년 연속으로 외국인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습니다.

국제 인력 관리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지난 7일 발표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순위에서 홍콩이 1위에 올랐습니다.

뉴욕, 제네바, 런던, 도쿄, 텔아비브, 취리히, 상하이, 광저우, 서울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 내 도시가 상위 10개 가운데 6개를 차지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은 10위로 전년 대비 두 단계 내려갔습니다.

ECA인터내셔널은 주택 임차비, 교통비, 전기·가스·수도요금, 음식, 가정용품, 의류, 서비스, 외식비, 여가비, 술과 담배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생활비를 산정합니다.

ECA인터내셔널은 "홍콩은 지난 1년 동안 다른 나라 화폐 대비 홍콩달러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들의 생활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를 3년 연속으로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콩은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ECA인터내셔널은 또 "홍콩은 다른 도시들과 다르게 엄격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을 유지하고 있어 서구인들을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럽, 북미, 호주 출신 외국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 싱가포르와 두바이가 이러한 홍콩 인력 유출의 대표적인 수혜지"라고 했습니다.

한편 ECA인터내셔널은 이번 조사에서 120개국 207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의 생활비를 비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