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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출국장 / 사진=연합뉴스 |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에 접어들자 어제(8일)부터 예방 접종 횟수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 대한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대만 역시 즉각 반응하고 있습니다.
8일 대만 타이스(台視新) 뉴스 등은 이날부터 한국이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신문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4일 한국 확진자가 8만 6000명으로 전주보다 33.3% 감소했고, 1주 연속으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을 전했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 내외 전염병 상황이 안정되고,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의 국가에서 입국시 격리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해당 신문은 한국의 방역 당국이 입국 격리를 해제하면 전염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집단 면역이 만들어졌고 계속되는 격리 조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우리나라의 입국 규정이 하나씩 완화될 때마다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1일 한국에서 외국인 단기방문 및 무비자 입국 제도가 시행되자 대만에서는 대만산 코로나 백신이 한국에서 인정받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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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입국 규정을 보도한 대만 매체 / 사진 = 타이스 신문 웹사이트 갈무리 |
이렇게 한국의 새로운 입국 규정이 시행되자 대만 정부도 서둘러 입국 조치 관련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왕궈차이 대만 교통부장은 야후TV에서 "관광국이 PCR증명서, 백신 3차 접종, 단체 관광 출입국 등의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도 대만 입국 후 의무 격리일 수를 현행 7일(7+7)에서 3일(3+4) 계획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았습니다. 천 부장은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상관조건이 있다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그는
한편 대만 방역 당국에 따르면, 8일 신규 지역감염사례는 8만 195명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50만 4903명입니다. 대만 인구가 약 2350만 명임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은 1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