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미국 기업들이 보유한 대규모 재고를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 CEO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내 경력중 이렇게 재고가 급증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이 재고량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생각을 더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월마트의 상속인과 우드 CEO가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벤처 캐피털회사 업파트너스가 주최한 회담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소비 수요 급증과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재고량을 늘렸던 주요 유통업체들은 최근 재고가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종합유통회사인 타겟은 재고 급증으로 3주 만에 다시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은 아크의 혁신테마 펀드를 압박하고 있다. 주력인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올해 들어 50%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지만 우드는 "더 큰 위험은 단연 디플레이션"이라고 주장했다.
아크가 베팅하는 가장 대표적 기업은 테슬라다. 아크는 테슬라 지분을 최소 4분기 연속 줄인 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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