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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유럽 전역에서 의문의 '주사기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스태포드에 사는 에바 킬링(19)은 주말에 술집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몸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챘습니다.
킬링은 바람을 쐬러 잠시 나갔지만 걷거나 고개를 들거나 말을 할 수 없었고 끝내 구토를 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이후 팔이 부어있는 것을 발견한 킬링은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에게 "주사기에 찔린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3월 말부터 전역에서 300건 이상의 주사기 관련 민원을 접수했지만 피해자들이 기억상실을 겪거나 증상을 나중에서야 확인해 가해자들을 체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직 주사기 내부에 마약성분이 있었는지 또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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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프랑스 리옹의 한 지하철 역에서 주사기에 찔린적이 있는 닐스 마르졸프는 낯선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때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WP에 전했습니다.
그는 "의사들이 내 팔에 남은 바늘자국을 보고도 어떤 약물을 사용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제 공공 장소에 돌아다니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벨기에에서도 나이트클럽, 축구 경기장, 축제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주사기 테러와 관련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이것이 폭행, 강간, 인
영국에서 음료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스탬프 아웃 스파이킹의 던 다인즈는 "피해자들이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