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출중한 외모로 관심을 모은 여성 지명수배자가 SNS 스타가 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드니의 노던 비치 지역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조세린 레어드(44)를 공개 수배했다. 그는 2000달러를 훔친 혐의를 받는 가운데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지명수배가 떨어지게 된 것이다. 경찰은 SNS와 지역 언론을 통해 조세린 레어드의 머그샷(경찰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경찰이 올린 지명수배 관련 글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숨막힐 듯한 외모", "내 심장을 훔쳐서 수배중" 대부분이 조세린 레어드의 외모에 관한 언급이었다.
지역언론사들도 이 기사의 댓글창을 막아버렸다.
이 지역언론사는 "이 기사를 비판하시는 분들에게 이 페이지에 절대적으로 적절한 기사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립니다"라며 "경찰은 공공 안전 문제로 사진과 정보를 우리에게 보내왔고 우리는 다른 모든 뉴스들과 동등하게 이를 처리
그의 머그샷이 SNS에서 빠르게 유포되면서 결국 그는 8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조세린 레어드는 이번 절도 혐의 외에도 다수의 범죄 혐의로 법정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절도 혐의와 함께 보석 위반 혐의가 추가돼 다시 법정에 서게됐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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