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소유주 케리모프, 러시아 정부 크림반도 불법 합병 후 이익 챙겨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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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 당국이 미국 정부에 넘긴 '아마데아호' / 사진=로이터통신 |
피지 당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신흥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 소유의 초대형 요트를 미국 정부에 넘겼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피지 검찰이 이날 헬기장, 수영장, 바닷가재 수족관 등을 갖춘 3억2500만 달러(약 4085억원) 상당의 초대형 요트 '아마데아호'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아마데아 호'가 미국의 대러 제재 대상에 포함된 케리모프의 소유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FBI는 "요트 유지비에 매년 2500만 달러(약 314억원)가 소요된다"면서 "미국 정부가 피지 당국에 압류 후 해당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은 피지 당국은 지난 4월 '아마데아 호'를 자국 영해에 정박시켰고, 지난달 미국 연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피지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요트의 본격적인 압류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피지 대법원은 요트 유지 관리에 과도한 비용
한편 요트 소유주로 지목되는 케리모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불법 합병한 러시아 정부로부터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 2018년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