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계속해서 경고등이 켜지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미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언제라도 실험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에 대해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분명히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언제든 실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시간표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부연했지만, 북한이 핵실험 준비가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북한 7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시각과 같은 맥락입니다.
▶ 인터뷰 : 그로시 / IAEA 사무총장(지난 6일)
-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고 본 이유는 과거 북한에서 있었던 다른 핵실험 동향들과 유사한 부분이 지속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대응책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성 김 대표는 외교적 접근 약속에 대한 인위적인 시간표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외교적 길을 찾는데 관심을 보인다면, 더 포괄적이고 유연하며 열린 접근법을 취할 용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선, 미국은 열린 마음이지만 북한이 응답이 없었고 협상 테이블 복귀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