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법원 "200년 넘은 도자기 밀반출 명백한 범죄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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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 밀반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는 짐 피튼 / 사진=로이터통신 |
관광 도중 이라크 유적지에서 도자기 파편을 가져간 60대 영국 남성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영국인 관광객 짐 피튼(66)이 유물 밀반출 혐의로 이라크 당국에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튼의 변호인은 바그다드 형사 법원의 판결 내용을 공개하며 "기껏해야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예상했는데 중형이 선고돼 매우 놀랐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질학자인 피튼은 석유·가스 회사에서 일하다 퇴직한 후 고대 메소포타미아 유적지인 이라크 남부 에리부 여행에 나섰고, 관광 도중 들린 유적지에서 12개의 도자기 파편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지난 3월 20일 바그다드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해당 도자기 파편들이 발견되며 본격적으로 이라크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피튼은 기념품 차원에서 도자기 파편들을 챙긴 것이며, 해당 파편들을 국외로 가져가는 것이 범죄인 줄 몰랐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
한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거주 중인 피튼의 가족은 피튼이 체포됐다는 사실을 접한 뒤 그의 석방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