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북한 핵실험 우려 속 미국 B-1B(랜서) 전략폭격기 4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 군사매체 '더 워존'에 따르면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는 앤더슨 기지의 활주로 옆 주기장에 B-1B 4대가 자리 잡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는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대 탑재량은 기체 내부 34t, 날개 등 외부는 27t에 달해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으며 최대속도는 마하 1.2(시속 1470㎞)로,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항공기 추적 민간 웹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지난달 28일 "향후 몇주 내 B-1B 전폭기들이 폭격기 기동부대 전개의 일환으로 앤더슨 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배치 목적은 현재로선 분명치 않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간의 갈등이 높아진 데다,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일대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한반도 정세 불안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 도발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위협 비행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5일)도
B-1B 랜서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북방한계선(NLL) 북쪽의 동해상 국제공역을 비행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