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미국 여객기에 대한 테러 시도는 자신들이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를 받고 있는 테러 용의자는 추가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여객기 테러 시도의 배후가 알 카에다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자신들이 폭발 장치를 제공했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붙잡힌 테러 용의자 압둘무탈라브는 이번 테러를 계획한 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테러 기도는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압둘무탈라브도 수사 과정에서 알 카에다가 테러의 배후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알 카에다의 캠프에서 훈련을 받고, 알 카에다에게서 폭탄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압둘무탈라브는 추가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 미국 정부를 또 한 번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압둘무탈라브는 수사 요원들에게 "나 같은 사람들이 예멘에 더 있고, 그들이 조만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가 중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국민을 안심시키려 애를 썼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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