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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영국 찰스 왕세자가 여왕 즉위 70주년기념 콘서트에서 모친을 향한 헌사를 남겼습니다.
찰스 왕세자는 행사 사흘째인 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앞에서 열린 대중음악 콘서트 무대에 올라 엘리자베스 여왕을 향해 "당신은 역사를 쓰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여왕을 '폐하'(Your majesty)로 부르면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와 함께 해주셨다. 함께 울고 웃고, 무엇보다 70년 동안이나 늘 자리를 지켜주셨다"며 "평생을 바치겠다 맹세했고, 그 맹세를 엄수했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나흘간 성대하게 열리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 대해서는 "그것이 우리 왕실, 영국 국가, 영연방, 아니 사실 전 세계가 감사를 전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74세의 찰스 왕세자는 96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엄마"(mummy)로 깜짝 호칭하자 관중들이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고령에 따른 '일시적 거동 문제'로 콘서트 현장에는 나서지 않았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