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국, 비행 제한 발표…조종사 비행 지침 따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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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던 중 비행 제한구역에 진입한 항공기를 피해 대피하는 '웃픈'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항공기가 보안 구역에 실수로 진입한 후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상공 비행 제한 구역에 들어왔다"며 "즉시 퇴거 조치 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위협은 없으며 예방 조치를 취했고,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별장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예비 조사에 따르면 항공기 조종사는 적절한 무선 채널을 갖추지 않고 발표된 비행 지침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밀 경호국은 조종사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주말을 맞아 레호보스 해변 별장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 아닌 불청객 때문에 별장에서 잠시 대피한 뒤 안전한 것을 확인받고 다시금 돌아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사건으로 레호보스 경찰은 시내 주요 시설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번주 초 바이든 대통령의 별장 방문 전 비행 제한을 발표했습니다. 제한 사항에는 10마일 이내 비행 금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연방 규정에 따르면 항공기 조종사는 이륙 전 비행 제한 구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시 제한 구역 주변에서 우발적인 영공 침해 사례는 일반적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