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종신형 수감자가 탈주한 지 3주 만에 발각돼 경찰과 총격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탈주 과정에서 5명의 안타까운 민간인 희생자도 발생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텍사스주 저던튼에서 탈주범과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진 건 지난 목요일 밤.
17년 전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살던 멕시코 갱단 조직원 곤살로 로페스는 지난달 12일 이송중이던 버스에서 탈출했습니다.
이후 3주 동안 행방이 묘연했고 우리 돈 6천 만 원의 현상금이 걸렸습니다.
단서는 뜻밖의 신고전화에서 나왔습니다.
친척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에 찾아간 집에서 일가족 5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현장에서 트럭도 없어졌던 겁니다.
경찰은 이들 5명을 살해한 범인이 로페스라고 보고 트럭을 수배했고 텍사스의 한 도로에서 발견해 현장에서 사살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소워드 / 미 텍사스 지역 보안관
- "용의자는 트럭 창문 바깥으로 경찰관들을 향해서 소총을 몇 발 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크레인 / 해리스카운티 보안관보
- "한동안은 매우 힘든 나날이 될 겁니다. 가족뿐 아니라 우리 모두 견뎌내야 합니다."
발견 당시 로페스는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지만 경찰관 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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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