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러 관련 71개 기관 블랙리스트 명단 추가
![]() |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등 러시아 측 인사와 푸틴 소유로 추정되는 사치품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재무부는 첼리스트 겸 지휘자인 세르게이 롤두긴과 그의 아내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롤두긴은 러시아 국영기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트홀 예술 감독으로 푸틴과는 사십년지기 친구이며 푸틴의 큰 딸의 대부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그는 푸틴의 해외 재산을 관리하는 일명 '푸틴의 지갑'으로도 불립니다.
추가 제재 대상으로는 러시아 항공기 제조사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UAC)의 수장인 유리 슬류사르, 철강회사 세베르스탈과 광산회사 노르트골드를 소유한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가족 등 기업인도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드리트리 그리고렌코 부총리, 비탈리 사벨리예프 교통부 장관, 막심 레세트니코프 경제개발부 장관, 이렉 파이줄린 건설부 장관,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 등 러시아 정부 주요 인사들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러시아 선박 '그레이스풀'호와 케이맨제도의 '올림피아'호, 러시아 회사 소유의 요트 ‘셸레스트’호와 ‘네가’호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푸틴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흑해를 다녀오는 등 이 요트들을 이용해 수차례 여행을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조치와 별개로 미국 상무부도 이날 러시아·벨라루스의 항공기 공장·조선소·연구소 등 71개 기관을 블랙리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조장한 관련 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