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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 2020년 림팩 훈련 모습 [사진 출처 = 미 해군] |
미국 해군은 2일(현지시간) "하와이제도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변에서 6월 29일~8월 4일 림팩 훈련을 실시한다"며 "26개국에서 함정 48척, 잠수함 4척, 전투기 170기, 지상군 9곳을 포함해 병력 2만5000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1971년 미 해군 주관으로 시작되어 2년마다 열리는 림팩 훈련은 연합전력의 상호운용과 작전능력을 향상하고 태평양 해상 항로를 보호하며 안보위협에 공동대처하는 능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올해 훈련에 함정 3척, 잠수함, 초계기와 장병 1000여명을 투입한다. 이는 1990년 한국의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이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협의체인 ‘쿼드' 소속 일본, 호주, 인도도 모두 훈련에 동참한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 인접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도 훈련에 공동으로 참가한다. 또 독일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국가들, 멕시코와 칠레 등을 더한 중남미 국가들, 이스라엘, 태평양 섬나라 통가 등도 훈련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만이 림팩 훈련에 참여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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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 2020년 림팩 훈련 모습 [사진 출처 = 미 해군] |
미 해군은 참여국들이 집단 군사력을 강화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훈련하면서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 해군은 모든 영토와 분쟁지역에서 주요 강대국에 의한 공격을 저지하고 격퇴할 수 있도록
칼 슈스터 전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은 "림팩 훈련은 미국의 영향력과 전략적 위상이 쇠퇴한다고 생각할 지 모르는 잠재적 적국에게 매우 중요한 억제력 신호"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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