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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검사 대기줄. [사진 = 연합뉴스] |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과 징안지구에서 총 7건의 확진자가 발견돼, 이들과의 밀접접촉자 26명(21명 음성판정)은 즉각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이들이 거주하던 푸동지구 주거지 2곳과 징안지구 주거지 2곳도 '중위험지역'으로 분류돼 해당 지역 주민들도 모두 14일간 격리됐다.
해당 조치 이후 우징레이 상하이시 보건국장은 "상하이는 회복에 중점을 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 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확고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SCMP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 중 한 곳인 상하이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완전히 차단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봉쇄해제로 해방감을 느낄새도 없이, 제로 코로나 기조에 따른 엄격한 유전자증폭(PCR)검사에 상하이 시민들 사이 불만도 속출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상하이 시민들은 1일과 2일 30도 넘는 더위 속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했다. 사무실 건물과 쇼핑센터 등에 들어갈 때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필요한 '72시간 내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얻기 위해서였다.
한 상하이 시민은 웨이보에 PCR 검사를 위해 4시간 30분을 기다렸다는 불만 섞인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콩 명보는 "검사소 운영시간이 제각각이고 어떤 곳은 3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해 혼란과 불만을 초래했다"고 전
SCMP에 따르면, 상하이 당국은 도시 전역에 15,000개의 검사소를 배치 했으나 인력과 의료 용품 부족이 발생해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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