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서 100일이 됐습니다.
유엔의 집계로만 민간인 사망자는 4천 명이 넘었습니다.
세계 식량난이 대두했고 유럽의 안보 지형은 바뀌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말,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 지시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북부를 동시에 침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필사적으로 방어에 성공했지만, 전쟁 장기화 국면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거의 20%, 약 12만 5천 제곱킬로미터가 러시아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베네룩스 3국 모두를 합친 것보다 넓습니다."
러시아가 문제 삼은 나토의 동진은 유럽 안보 질서의 재편을 불렀습니다.
덴마크가 유럽의 공동 방위에 참여할 예정이고, 각각 200년·70년 넘게 중립국이던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약화를 원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유럽 동부의 회원국이 늘며 나토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상흔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 1일 기준, 어린이 2백여 명을 포함해 민간인 4,149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으로 살 곳을 잃은 국민이 1,2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출항을 막고, 자국 제재에 따라 수출을 제한함으로써 식량난은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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