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핵위협으로 응수하고 있어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 충돌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을 포함한 추가 무기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억 달러, 우리 돈 8천 7백억 원 규모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사거리가 최대 80Km 중거리 다연장 로켓을 탑재할 수 있는 시스템(HIMARS)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콜린 칼 /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해 로켓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다는 건데,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으로 충돌 위험을 고조시킨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로켓 무기 지원은 서방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직접적인 도발입니다."
나아가 또다시 핵위협 카드를 꺼내 들며 미국의 위협에 응수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동원한 핵전력 기동 훈련으로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대 미국 중심의 동맹국 연합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하면서 미국이 장기화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