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공장 공격에 분홍색 구름 방출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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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격 맞은 세베로도네츠크의 건물. /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동부의 마지막 남은 정부 통제 지역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아조트 화학공장 내 과거 소련 시절 만들어진 방공호로 민간인이 대피 중입니다.
하지만 민간인이 화학공장으로 대피하면서 이곳에 위험물질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르히 하이다히 루한스크주 지사는 "잔해 물질 일부가 남아있다"며 "어떠한 화학물질인지는 100%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장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처럼 몇 주간 포위되진 않을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의 진격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이 공장에는 민간인이 오랫동안 생활할 만한 시설을 구축하지 않았다"며 제2의 아조우스탈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화요일 러시아군이 공장을 공격하며 분홍색 구름이 방출되기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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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베로도네츠크 상공의 포연. /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의 침공 전 1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던 이 도시에 현재는 1만 2,000여 명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
세베로도네츠크를 빼앗기면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에서 전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다이 주지사는 "루한스크의 마지막 도시, 마을, 주민들을 위해서 이 지역을 방어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