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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BTS는 전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또 백악관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도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좀처럼 줄지 않는 반아시안 증오범죄 문제에 대한 미국 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BTS를 초청했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이날 백악관 브리핑 시간에 갑자기 BTS라는 단어가 나왔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의 입에서다. 그는 브리핑에서 "오늘은 BTS는 없지만 KJP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 영문 첫글자를 BTS식으로 부른 것이다.
그는 브리핑 중 또 한번 BTS를 언급했다. 휴대전화 음악 벨이 울리자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거 BTS냐"라고 농담한 것이다.
전날 BTS가 등장했던 브리핑룸은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취재진으로 인산인해였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휴대전화로 촬영하기에 바빴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브리핑은 접속자가 30만 명 넘게 몰리기도 했다.
백악관 밖에서도 팬들이 모여 BTS를 연호했다. BTS는 전날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반아시안 증오범죄 문제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밤늦게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들을 맞이하고 집무실에서 대화하는 일부 장면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에도 트위터에 "백악관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BTS와 대화하는 사진 한 장을 게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한 언론은 BTS의 백악관 초청에 대해 격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막말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 폭스뉴스의 진행자 터커 칼슨이 주인공으로 그는 BTS의 백악관 방문을 모욕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현지 언론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환담 후 칼슨은 BTS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미국의 반 아시아 혐오 범죄를 토론하기 위해 K팝 그룹을 초청했다, 잘했어, 얘들아"라고 비아냥거리며 "미국의 급을 떨어뜨릴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라고 조롱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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